“ 아자, 따라와, 한번 놀자. "
아자 프랑소와즈
Azor Françoise
26 | 188 | 매우 무거움 | 근력
[1. 동물적인] [2. 무식한] :: 아자는 마치 매우 산만한 짐승처럼 행동한다. 공백기동안 최소한의 예의와 글을 익히긴 했으나 아직도 간간히 그런 행동양상을 보이고있다. 그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방법은 규칙과 엄벌, 그리고 작은 보상뿐이다. 인간적인 대화보다는 조련술이 더 어울렸고 아자 본인도 그것이 익숙했다. 기술만 익힌다면 오히려 제일 다루기 쉬운 인물일지도 모른다. 근육질의 몸을 가져 남들보다 월등히 힘이 세지만 그만큼 무식한 편이라 한번 자신보다 높은 자로 각인 된 인물에게는 쉽게 배를 보인다. 그외에 인물을 나누는 기준은 주로 친구나 부하, 장난감.
[3. 순수한] [4. 장난스러운] :: 몸을 낮추고 음흉하게 웃는 아자를 본다면 일찍 몸에 힘을 주고 있는 편이 좋을 것이다. 사나운 겉모습때문에 싸움을 거는 것으로 착각할 수는 있겠으나 그런건 아니고… …. 단지 같이 놀고싶거나 관심을 표하려고 그 찰나에 본인의 무게를 잊은 채 훌쩍 뛰어들려는 것 뿐이다. 가벼운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렇게 되면 좀 전까지 경계했던게 헛수고로 느껴질 정도로 아자는 계략을 모르고 악의가 없다. 만약 아자가 누군가를 심각히 해하게 된다면 필히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을 터. 하지만 동정심에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아자는 그저 시키는 걸 그대로 한 뒤 보상 받기를 바랄 뿐이니까.
1 . 아가씨 가문
프랑소와즈 가문은 매 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신부들을 배출해내는 가문이며 역사는 짧으나 재산이 많고 평판이 매우 우수하다. 고풍스런 꽃정원으로 둘러쌓인 저택안에선 모든 자제들이 4세 이후부터 신부수업을 받으며 예절과 옷차림, 무용, 육아, 심지어는 경제와 정치까지 배워나가며 궁극적으로는 여인들을 가장 완벽한 신부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이다. 이렇게 자라난 자제들은 17세 이전으로 매우 값비싼 신부비를 받으며 각 귀족가문과 혼인한다.
2 . 골칫덩이
사생아로 태어난 아자는 갓난아이였을적 부터 가문내의 골칫거리였다. 자라난 아자가 신부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도 그의 외모가 가문이 추구하는 외관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하필 당시엔 막 가문의 평판이 좋아져 기세가 올라가는 시점이었기에 아이, 그것도 여자아이를 길바닥에 버리는 일은 자제해야했다. 부모는 아자의 초등교육이 끝남과 동시에 그를 멀리 떨어진 농장주에게 돈과 함께 맡겨두었으며 아자는 가축과 들개들 사이에서 함께 자라났다.
3 . 로즈버리, 정신병원
가문이 정한 적정 혼기를 넘긴 18세 당시, 그런 프랑소와즈의 이름이 한낱 농장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씩 새어나가고 있었다. 곤란해진 부모는 본인들이 신경쓰지않아도 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쉽게 잊혀지면서도 아자를 맡길 이름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 해부터 아자는 부모의 뜻에 따라 로즈버리 입학을 준비했다. 혼기를 넘겨 팔리지 않을 바엔 차라리 군인이 되는 편이 제일 나은 처세였다. 여러건의 뇌물과 낙제를 반복해 3번째 입학시험에서 겨우 합격했을 쯤 내전이 발발했고 농장의 사정이 안 좋아지자 아자는 다시 옮겨져 인근의 비교적 안전한 정신병원에 맡겨진다. 그후로 5년이 흘렀다.
* 아자의 말은 비교적 짧고 간단하다. 어휘력이 적고 대화보단 행동이 앞서는 타입.
* 지난 5년간 정신병원의 대우는 좋지않았다. 아자는 아직도 병원과 흰 가운 입은 사람들을 두려워한다.
*우아한 몸짓과 귀여운 프릴, 자신이 잠시 살았던 집안에서는 흔한 것들이었다. 아자는 그런 아름다운것들을 제일 그리워하고 좋아한다.
관계
기타 사항
성격
전체적으로 거대해 둔한 맹수같은 인상을 준다. 빳빳해 정신없이 널브러진 머리카락을 억지로 올려묶은 모양새, 조금씩 드러난 피부엔 잔 상처가 꽤 많이 보인다. 차분하고 어두운 색의 바지와 부츠는 제일 큰 사이즈임에도 꽉 끼어 들어맞는 느낌. 천 안으로 온 몸의 탄탄한 근육이 느껴진다.
(낙제를 거듭해 21세가 되던 해 입학예정이었으나,
1513년 당시 내전 발발로 미뤄지게 되어 5년의 공백기를 거치게 되었다.)
알렉시아 벨로란
[농장에서 지낼 적 자주 찾아와 본인과 놀아주었던 친구. 저를 찾는 방문객은 드물었기에 꽤 좋아했으나 아자의 기억 속 알렉시아는 작고 어린 아이였기에 훌쩍 커버린 모습에 지금은 어렴풋이 기억나 긴가민가한 상태.]
헤르타 로제 디트리히
[입학을 앞두고 숙소를 향해 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옆자리를 쓰게됐다. 허들없는 아자의 다소 부담스런 언행에도 무난히 친해져 여관까지 같이 들어왔으며 아자는 본인에게 잘 대해주는 예쁜 친구정도로 생각 중. 자연스럽게 입학전까지 식사며 산책까지 같이 다니게 된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