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 뭘 그리 빡빡하게 굴고 그러시나~ "
브뤼소 몽블랑
Brusso Montblanc
22| 154 | 마름| 관찰력
쾌활함
"우거지상해봤자 국도 못 끓여먹슴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항상 싱글벙글 웃는 표정이다. 모두에게 어렵지 않게 말을 붙인다. 리액션도 크디크다.
가벼움
"인생 뭐 별 거 있음까?"
그는 한없이 가볍다. 태어나서 한번도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 없을 것이다.
남에게 깊게 정을 붙이지 않아 마당발인데도 정말 친한 친구는 없다.
말장난이나 경박한 말투가 자주 보인다.
이치에 밝음
"잘 좀 부탁함다!"
5년을 세상을 돌아다닌 장사꾼답게 세상 굴러가는 이치를 안다. 잔머리가 있으며 눈치도 빠르고 자존심보다는 비굴하게 납작 엎드리는 쪽을 택한다.
기억력과 암기력도 좋은 편이라 대화하다 보면 아주 오래되거나 사소한 정보를 잡아내는 그에게 깜짝 놀랄 수 있다. 다만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어리버리하게 굴 때가 많은데 연기인지 그릇이 작은 것인지 알 수 없다.
이기심
"제가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여?"
오지랖이나 호기심은 자신이 손해보지 않을 선에서! 남에게 주는 도움도 다 이후의 관계나 이득을 계산해서 하는 것이다.
관계에 대한 애착이나 단체에 대한 소속감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이는 학교에 대해서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의 동그란 눈은 첫인상에서 서글서글한 인상을 주지만 예리한 자라면 그와 오래 대화하다 보면 그 오렌지빛 눈동자가 비열한 주제에서 유독 활기를 띄는 것을 눈치챌 것이다. 남의 일에 감정적인 공감을 크게 하는 성격은 아니다.
즉흥적
인생은 한 방! 꾸준히 노력하기보다는 큰 거 한 방 터뜨리고 싶어한다. 수완이 좋은데도 사업이 쫄딱 망한 이유는 이런 한방정신 탓도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나름 잘 굴러가던 일도 대충대충 처리하거나 큰 몫을 노리고 배팅하기 일쑤, 즉 뒷심이 약하다. 장사꾼으로 살면서 속내를 숨기는 법을 익히고 많이 좋아졌지만 은근히 발끈하는 다혈질적인 면도 있다.
-몽블랑 가는 꽤 유명한 가문인데, 훌륭한 군인을 여럿 배출해서이기도 하고 재력도 있지만 큰 이유는 가문의 세력을 굳히기 위해 먼 친척들끼리 하는 정략혼/근친혼이라는 사라지지 않은 악습 덕분이다. 이들은 국가 정권 유착에도 꽤나 기여를 했을 것이다. 수도가 아닌 발로스에 터를 두고 있는 가문으로 대외적으로는 도시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모방하지만 그 내부는 매우 보수적으로 고여있고 썩어있다.
-브뤼소는 엄한 군인 어머니와 유순한 부르주아 아버지 사이에서 외동으로 태어났다. 순한 미인상의 외모는 아버지를 닮았으며 풀빛을 닮은 머리색은 어머니 그대로이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성격만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몸이 약한 아버지는 본인이 10살 때 돌아가셨다. 원래라면 출가를 절대 납득하지 못했을 어머니가 재산을 한 몫 챙겨 달아나는 브뤼소를 못본 척해주신 것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유해지신 탓이 아닐까. 본인은 어머니처럼 군인이 되기 싫고 장사꾼이 될 거라고 장담하던 브뤼소는 성실하게 임한 것은 초등 의무 교육을 마지막으로 하고, 5년 전 내전으로 군사학교 입학이 취소되자 그길로 무역이 발달한 나라 솔리로 내빼버린다. 그리고는 5년만에 사업이 쫄딱 망했다며 아무렇지 않게 빈털털이로 헤헤 돌아왔다. 마침 로즈버리의 재입학이 허가되자 이번엔 어머니 말씀 잘 듣고 높은 댁 자제분들과 연을 좀 쌓자는 마음으로 재입학생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누구나 그냥 신입생으로 착각할만한 어린 외모와 "~슴다"거리는 특이한 말투. 각별히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경어체를 쓰지만 어쩐지 경박하게 들린다.
-무역을 할 때는 배를 자주 탔었다. 비위도 강하고 뭐든 가리는 거 없이 잘 먹으며 어디서나 잘 잔다.
-외국살이에서 험한 일을 나름 겪었기 때문에 무기를 다룰 줄은 알지만 주로 단검을 다루며 작고 빠른 몸으로 회피, 교란하는 방식의 싸움을 한다. 물론 총기 면허는 없다. 정식 훈련은 어릴 때 이후로 받은 적이 없으며 몸에 상처나기도 싫어하고 남을 죽이거나 죽는 것에 대한 각오는 없다.
-차라리 비슷하게 가벼운 분자나 아예 전형적인 군인과는 웬만하면 상대가 익숙한데, 도도한 아가씨 타입은 영 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겪어볼 일이 적었기도 하고 고모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관계
기타 사항
성격
(설마룽 @game_commu 님의 커미션입니다.)
올리브색에 가까운 헝클어진 녹색 머리는 항상 잔머리가 이마와 귓가로 흘러내린다. 교칙인 포니테일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노란 리본으로 머리를 낮게 대충 동여매고 있다.
재입학생의 나이임에도 15살처럼 보이는 어린 외모. 눈매도 코도 둥글어 순한 인상이다. 콧대가 낮고 볼록 튀어나온 동그란 버선코. 코와 입이 워낙 작은데다가 오렌지빛이 도는 밝은 갈색 눈망울이 워낙 커서 얼굴을 보면 눈밖에 안 보인다. 턱선이 의외로 가늘지만 전체적인 인상이 동그래서 동글동글하게 보인다. 작은 입은 항상 웃고 큰 소리를 내느라 크게 벌어져 있어서 가끔 입을 다물고 있으면 새삼 그 작은 크기에 놀라게 된다. 체구가 매우 작고 말라서 소년처럼 보인다. 비율은 나쁘지 않아 혼자 있으면 그렇게 작아보이진 않지만 남들과 같이 서있으면 키와 덩치가 여실히 차이난다. 무역을 할 때는 어린 소녀의 외모가 방해되어 남장도 자주 했었다 한다. 원래는 꽤 뽀얀 하얀빛이었을 듯한 피부는 강한 햇빛 아래 오래 살아온 시간을 보여주듯 노란빛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