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보던가. 쫄았니?"
비올레타 레제크네
Violetta Rēzekne
22 | 172 | 62kg | 민첩
가진 것은 자존심, 눈치, 생활력과 행동력.
없는 것은 배려나 관용, 질서와 책임감.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나오는 타입. 여자치고 굉장히 허스키한 목소리로 하고 싶은 말을 여과 없이 툭툭 쏘아댄다. 신랄하게 비꼬기도 수준급. 단, 눈치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 적당히 입을 다물어야 할 것 같은 타이밍엔 잽싸게 닥친다. 자신이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상대와 아닌 상대를 빠르게 판단한다.
자질구레한 예의 차리기에 관심이 없다. “명예가 밥 먹여주지 않는다”가 신조. 고상한 말투나 예의 바른 인사치레와 거리가 멀다. 물론 어디까지나 귀찮아서 챙기지 않는 것뿐이므로, 필요할 때엔 얼마든지 공손하고 점잖은 아가씨 흉내가 가능하다.
법이나 규칙 따위 엿먹어라하는 방자한 태도로 살지만 기본적으로 똑똑한 편인 데다 손이 빨라 덜미가 잡히는 일은 거의 없다. 결정은 언제나 신속하게.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거나 우유부단한 사람을 무척 싫어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 얻을 손익을 먼저 따진 뒤에 움직인다. 오기에 가까운 자존심을 가졌지만 현실적인 실리 앞에선 순순히 고개 숙이는 게 먼저다. 물론 빠르게 꼬리를 내린 것과는 별개로 한번 엿 먹은 일은 평생 잊어버리지 않는다.
높은 이상이나 꿈 따위 없다. 그런 건 먹고살 걱정 없는 도련님들이나 가진 거라는 게 비올레타의 입버릇.
- 아버지는 블루스톤의 1기 졸업생. 그러나 고위직으로는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하고 여태껏 지방직으로만 근무한 말단 장교다. 그래도 의사인 어머니와 더불어 그럭저럭 부족함 없는 생활을 영위해오다, 내전 동안은 다소 어렵게 지냈다는 듯. 5살 아래의 여동생이 하나 있다.
- 중등교육까지 마쳤고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으나 머리를 쓰는 일보단 손과 몸을 쓰는 일에 더 탁월하다. 책과는 별로 안 친하고, 말타기나 하모니카 같은 취미가 있다.
- 양손잡이. 글씨를 쓰거나 검을 쥐는 등 일상의 모든 행동에서 양손 모두 쓸 수 있다.
- 아버지에게서 군용 전투를 배우긴 했으나 세련된 검술은 아니다. 그보다는 스틸레토 등의 단검이 훨씬 익숙하다.
- 애칭은 비올렛, 혹은 비올라. 누가 어떻게 부르던 괘념치 않지만 애칭이 곧 친근함의 표시라는 관점에는 다소 난색을 표한다.
-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
관계
기타 사항
성격
늘씬한 키와 길게 뻗은 팔다리. 낭창하게 휘어지는 유연한 몸을 가졌고, 가벼운 걸음으로 훌쩍 나타났다 훌쩍 사라지곤 한다.
쇄골에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는 길이의 중단발은 붉은빛 도는 금발.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아 몹시 푸석푸석하다. (쉽게 빗기지도 않는다.)
곱슬기 있는 머리카락을 가르마 타서 이마를 드러냈고, 묶을 만한 길이가 되지 않아 대충 쓸어 넘기곤 한다.
밤하늘을 닮은 군청색 눈동자. 쭉 찢어진 눈매에 동공이 작아 약간 사나워 보이기도 하지만 미소 짓고 있을 때가 많아 그리 무섭기만 한 인상은 아니다. 단지 상냥하고 부드러운 미소라기보다는 건방져 보이는 웃음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
몹시 흰 피부를 가졌지만 뺨 위쪽으로 옅은 주근깨가 퍼져있어 썩 곱지 않다.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어 자주 트고 갈라진다. 화장하는 흉내도 내지 않은 지 오래다.
손발이 남들보다 좀 더 크고, 여성치고는 어깨가 넓은 편이다. 겉보기엔 마른 체구처럼 보이기도 하나 큰 키 덕에 상대적으로 말라 보이는 것뿐이고 실제로는 군살 없이 탄탄한 체격이다.
무릎 아래까지 오는 무늬 없는 부츠를 신었다. 검은색 부츠에 회색 안감을 덧대 위쪽에서 한 단 접은 것. 6cm 굽이 있다.
(@ _alway_s 님의 인장 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