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다론 프리트홀트 | Daron Friedhold

 

나이: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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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묘사: 

하얗고 가늘어 흐늘하게 날리는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기르고 있다. 인간일 적에는 자주 한 갈래로 올려묶고 다녔던 것 같지만, 그것도 예전 일이다. 머리를 묶어 줄 사람이 없으면 굳이 건드리려 하지 않는 편. 피부색 역시 인간일 때 보다 더욱 창백해져 언뜻 보면 백짓장에 푸른 아쿠아마린 색 잉크를 두 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보일 만큼 인상이 희미해졌다. 게다가 반투명한 베일로 얼굴의 일부를 가리고 다니기까지 하니 더더욱. 활동량이 거의 없어서인지 늘 치렁치렁한 롱스커트를 입고 다닌다. 조금 마른 체형인 것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

 

성격

-인형같은

: 다른 뱀파이어들과 비교해 봐도 유독 무기질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대체로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옮기거나 약간의 미소를 짓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변화가 없는 얼굴 표정 때문이기도 하고, 분이라도 뒤집어 쓴 것 마냥 허여멀건 피부와 머리카락 때문이기도 하다. 감정이 얼굴 표정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다 감정 기복 자체도 적다. 얼굴만으론 속내를 알 수 없는 타입. 헌터가 눈 앞에 칼을 들이밀어야 조금 놀란 기미를 보일 것이다.

 

-의욕 없는

: 매사에 의욕이 없다. 움직이는 것도 나가는 것도, 사는 것 마저 귀찮을 정도다. 집 안에서만 곱게 자라며 쌓인 지독한 무력감이 자의도 아닌 선택으로 뱀파이어가 된 이후 더 심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죽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또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뱀파이어다운 점일 것이다.

 

-낮은 자존감

인간일 때는 온실 속 화초, 뱀파이어가 되고 나서도 완벽한 뱀파이어라기에는 어느 한 구석이 조금 부족한 유리 인형. 영생이라는 영광을 얻었지만 다론 프리트홀트라는 인간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다론은 내색하진 않을 지언정 그 사실에 꽤 실망했다. '결국 나는 무얼 해도 안 된다' 라는 낮은 자존감이 기저에 짙게 깔린 사람. 이것은 곧 다론의 무기력함과도 이어진다.

 

기타

~이하 텍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6년 전 마스커레이드에서 우승한 오빠가 뱀파이어가 될 자격을 여동생인 다론에게 양보하면서 뱀파이어가 되었다. 기면증을 앓는 병약한 다론이 일찍 죽을까봐, 오래 버티지 못할까봐 내린 선택. 아마 마스커레이드에 참여한 순간부터 그럴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 때 호불호를 판단하기엔 다론은 집 안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와 아무것도 몰랐고, 이제 와서 후회한들 뱀파이어가 된 것을 무를 수도 없다. 지금은 완전히 체념하고 수용한 상태.

 

-음식을 먹지 못하는 몸이 되어서도 단 것을 좋아한다. 먹기 보다는 향을 맡는 쪽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먹지도 못할 과일이나 핫초코 따위를 늘어 놓고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기도. 보통은 방 안에 하루종일 달착지근한 꽃 향이 나는 향을 피워 두거나 향수를 뿌려 두는 것으로 해결한다.

 

-늘 정이 고프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나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지만 누군가 자신을 기억해주길 원한다. 평범한 인간인 가족이 모두 죽으면 혼자가 된다는 사실에 강렬한 불안감을 느끼는 듯 하다.

 

-어떤 뱀파이어의 두 번째 자식이라 뱀파이어로서의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다만 인간일 적부터 몸은 날랬던지라, 부족한 근력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다치는 일은 별로 없었다.

 

-얼굴의 반을 베일로 가리고 다니는 것은 창백한 혈색을 숨기기 위해서. 꽁꽁 싸매 살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옷 역시 이 때문이다. 장미 장식들은 사용인들이 달아 준 것이다.

 

-태어나기를 있는 집 귀한 딸로 태어나기도 했지만, 뱀파이어가 되고 나서 더더욱 유리 세공품 취급을 받고 있다. 옷을 입고 벗거나 몸을 씻는 것 마저 사용인의 손을 탄다. 필요 없다 물리면 과보호인 가족들이 사용인들을 질책할 것을 알기 때문에 얌전히 몸을 맡겨 주는 편.

 

-특별히 쓰는 무기랄 것은 없지만 단단한 흑단나무 일자형 지팡이를 몸 지탱 겸 호신용으로 들고 다닌다. 맨 윗 부분을 누르면 칼날이 튀어나와 멀리서 찌르거나 휘두를 수 있는 식.

 

스탯: 민첩 10 | 근력 3 | 직감 7